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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이 Feb 11. 2022

케냐의 한 아이와 결연을 맺었다.

나는 항상 모든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모든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세상을 꿈꿨다. 하지만 당장 먹고 마시고 살 문제에 닥쳐 어떤 아이들에게는 꿈은 사치일 수 있다. 그래서 제작년부터 매달 초록어린이재단에 국내 아동 지원 정기 후원을 했다.


한 단체가 돈을 제대로 쓰는지 안 쓰는지 어떻게 아냐며 후원을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안다.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게 아니더라도 아이들을 돕는 단체에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만족했기에 후원을 결심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직접적으로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달부터 매달 초록어린이재단에 해외 아동 결연 정기 후원도 하기로 했다. 스리랑카, 우간다, 케냐, 부르키나파소, 에티오피아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부르키나파소라는 나라는 심지어 처음 들어봤다. 그래서 다섯 나라에 대해 알아본 후 케냐를 선택했다.


케냐를 선택한 이유는 대부분의 케냐인들이 기독교인들이기 때문이다. 나의 모태신앙은 기독교다. 하지만 죽고 싶다는 생각을 그리고 그럴 때마다 회개를 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자 스스로 부끄러워져 교회에 못 나가게 되었다. 어쩌면 나와 결연을 맺게 된 케냐의 그 아이 덕에 내가 교회에 다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니어도 괜찮다.


어떤 아이일지 궁금하다.  아이를 위해 진심을 다해 편지를 보내야겠다. 지구 반대편에 너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케냐에서 아동보호체계 구축  여아 임파워먼트 사업, 식수 위생  영양 지원 사업, ,중등학교 교육 환경 개선 사업, 기근 대응 사업 등을 한다고 한다.  아이가 열여덟 살이  때까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이가 꿈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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