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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이 Dec 13. 2022

금천교

올 겨울엔 창덕궁에도 눈이 펑펑 내리면 좋겠다.

돈화문에서 어도를 따라 북으로 가다가 동편의 진선문으로 들어갈때 건너는 다리로, 뒷산인 응봉의 물줄기 하나를 끌어들여 개울을 만들었다. 궁궐의 안팎을 구별하고 배수의 기능을 가진다

달수 : 다람아, 너랑 이 금천교를 꼭 걸어 보고 싶었거든!

다람이 : 나도. 이 다리는 모든 궁궐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구조물이야. 창덕궁을 처음 지을 때, 무려 1411년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지.

달수 : 와.... 여길 걷자니 아이엠 킹 이라고나 할까.

다람이 : 그래, 너가 대마왕인건 내가 잘 알지.

달수 : 훗, 내 맘을 알아주는 너란 친구. 킹왕짱 ~~


*


돈화문에 들어서면 인정전으로 가기 전 우측에 위치한 가장 오래된 석조물인 금천교를 저의 필법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현재는 물이 흐르지 않지만 건축된 당시에는 개울이 있었다고 하니 봄이면 꽃이 피고 물이 흐르는 아름다움에 운치가 대단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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