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있는 로고 공식
“우와 너무 맘에 들어요! 수정 필요없어요!”
디자인을 하다 보면 짜릿한 감탄의 순간이 있다.
바로 로고 첫 시안으로 고객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때 다.
지금 소개할 3개의 로고는, 고객들께서
'첫눈에 반한 로고'들이다.
잘 만든 로고는 3가지 공식이 있다.
1.심플하며– 한눈에 들어온다.
2.신선하고– 어디서 본 듯하면서도 새롭다.
3.의미가 있다– 단순히 멋진 게 아닌, 브랜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로고들의 숨은 ‘설계의 공식’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그리고 여러분의 브랜드에도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
1. 타이포그래피 로고
(심플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로고)
‘늑대701’ 군부대에서 요청한 로고이다.
글자를 그림 속에 녹여서 의미를 담는
타이포그래피 로고)를 요청하셨다.
늑대의 얼굴과 털의 흐름을 활용해
‘늑대701’이라는 글자를 이미지 안에 조화롭게 담아냈다.
멀리서 보면 늑대의 인상이 먼저 보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글자가 서서히 드러난다.
이처럼 로고는 단순히 그림을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글자를 따로 쓰지 않아도, 이미지 안에 자연스럽게 녹이면
사람들은 그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고
감탄하며 오래 기억하게 된다.
타이포그래피는 글자를 그림처럼 보이게 만들어,
하나의 이미지 안에 자연스럽게 담는 방법이다.
그림과 글이 잘 어우러질 때, 로고는 브랜드의 느낌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2. 부동산 로고
(비슷한 로고디자인이 아닌 신선한 로고를 만드는 방법)
부동산 로고는 흔히 건물 이미지를 사용한다.
건축과 부동산이 밀접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비슷한 디자인이 많고,
눈에 익지만 쉽게 잊히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는 상호명 자체에서 힌트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라이즈 부동산’은 ‘떠오르다’는 의미의
RISE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이 이름을 중심에 두고, 상호명인 영문 대문자 R을
건물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하였다.
멀리서 보면 고층 건물 같고, 가까이 보면 R의 안쪽에
집 모양이 숨어 있다.
단순한 문자 하나에 건물과 집의 이미지를 동시에 담아내었다.
색상도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
기존 로고들이 주로 사용하는 남색이나 은색 대신,
금색을 사용해 이름의 의미처럼 ‘빛나며 떠오르는’ 느낌을 강조했다.
이 로고는 브랜드 이름과 업종,
그리고 핵심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준다.
디자인이 의미를 담고 있을 때, 사람들은 그 이야기와 디자인을 기억한다.
결국 좋은 로고는 하나의 이미지 안에
브랜드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어야 한다.
3. 유튜브 로고
(색상을 의미있게 사용하는 방법)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역량 중 하나는 색을
조화롭게 조절하는 감각이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색 조합이 명확할 때,
그 색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구성하는 능력은
디자인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된다.
이 로고는 노랑과 초록이라는 밝고 강한 색 조합을 요청받은 사례다.
두 색 모두 시각적으로 주목도가 높기 때문에 자칫하면
서로 부딪히거나 산만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색의 명도(밝기)와 채도(색의 선명함)를
조절하면 조화로운 구성이 가능하다.
여기에서는 초록을 부드럽게, 노랑을 선명하게 조절하여
두 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텍스트, 아이콘, 배경 요소까지 통일감 있게 맞추어
밝고 친근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서로 어울리기 어려운 색이라도 고객의 요청이 분명할 경우,
디자이너는 그 안에서 균형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색을 다루는 조절력이다.
각 색의 특성을 고려해 전체 분위기를 하나로 묶어내는 감각이다.
시선을 끌면서도 산만하지 않고,
개성을 살리면서도 조화를 유지하는 능력이
디자인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플함, 신선함, 그리고 의미. 로고의 세 가지 공식은
결코 복잡하지 않다.
처음에는 잘 안될 수 있다. 당연한 일이다.
모든 운동선수들이 수백, 수천 번의 경기를 거치며 실력을 키우듯,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공식을 적용하며 경험을 쌓다 보면 감탄을 부르는 순간은
반드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