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길을 잃은 마음
흐린 가을 날 오후
무겁게 내려앉은 구름
비를 품은 가을 하늘,
열심히 걸어온 순간
뒤돌아 보는 시간,
서늘한 바람에
잦아드는 내 마음
누구에게 닿았을까
나의 마음들은
소리 없는 그리움은
가을바람에 흩어진다.
깊어가는 가을날
오후,
흐린 하늘 따라
마음도 길을 잃네
길을 잃은 마음도
언젠가 꽃길을 찾으리
[작가의 말]
마음이 조용히 내려앉는 밤 ㅡ
산책 길에 만난 시가 내 마음을 위로해 준다.
오늘 만난 시화전의 시들이
내 마음을 잠시 붙잡아 주었듯,
나의 이 짧은 시도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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