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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Jul 27. 2024

물속에서 음악 듣는 건 처음이라

ⓒ종종

요즘 세상이 참 좋아졌다고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물속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골전도 이어폰을 사용하면 물속에서도 음악 듣기가 가능하다. 물 밖에서는 오히려 소리가 작고 물 안에 들어가야 소리가 선명하게 커진다. 음악은 반드시 컴퓨터 usb 포트를 이용해 넣어야 하고 블루투스 사용은 불가능하다. 



초보자일 때는 물속에서 음악을 들으며 수영을 할 여유 따위는 없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러던 중 어떤 인스타 글에서 후기를 듣고 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꽤 고가라 망설이고 있었는데 남편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었고 2년째 아주 잘 쓰고 있다.




나는 사실 평상시에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수영장에서 음악이 주는 효과는 실로 엄청났다. 숨은 차오르고 심장은 가빠져서 이제 그만 수영을 멈추고 쉬고 싶은 순간에 꾹 버티게 해주는 힘을 주었다. 그렇게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수영을 하다 보니 점점 한 번에 수영을 하는 길이가 늘어났다. 이제는 1km는 기본으로 하는 정도가 되었다. 내 수영실력을 늘게 만들어준 1등 공신은 골전도 이어폰이다. 




그냥 들어도 좋지만 물속에서 들었을 때 즐거움이 배가 되는 음악들을 몇 개 추천하자면 <윤하 - 사건의 지평선, 오르트 구름>, <Lauv - Steal The Show>, <SOFI TUKKER - Summer In Newyork> 을 추천드리고 싶다. 꼭 물 속에서 유영하며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보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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