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관람

by 김간목

나는 본 적 없는 것들을 그리며

걷다가 반딧불이를 봤다

주차장 한 켠 물이 빠지는 수풀

시멘트와 아스팔트 속, 작은 석탄기

나는 홀린 듯 따라들어가다

많이 물렸다

주변시에 자꾸 걸리는 불빛

들여다 보면 픽 하고 시침을 떼는

그 양, 어쩐지 별똥별을 닮았다

허공에 소원들이 드나든다

나는 볼 수 없는 것들을 그리며

마저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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