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안쪽

by 김간목

간밤에 비가 또 왔고

문을 받쳐놓을 것이 필요하다

간밤에 비가 온 바깥에

적당한 나무토막은 없겠지


누군가 내다버린 그리고

비와 비 내리는 사이라면

나도 잠시 청소부로 쓰일 테다

다만 오늘은 아니 그럴 뿐


언젠가, 꽃 피는 봄이 오면

비에 젖은 나무토막

그가 꾸는 꿈

날개를 떨다 날아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밤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