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븟날

by 김간목

오늘의 뉴저지는 축축하고 흐리고

을씨년스러운 성탄절

을 코앞 둔 오후, 필자는 숫자로 된

실증을 익히며 캐롤을 듣는

실행할 수 없는 의사,

그 설계도를 책상 위에 널브러뜨려놓곤

세모와 별표를 초록색으로 휘갈기 한 손이

다른 손등에 못 그은 선이

꿈틀 할 때에

초록 펜을 놓고 오트밀 죽에 물을 부으, 이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로 엮는

젖은 빵임을 나는 다 말고

자연히, 찰스 디킨스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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