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간목

창문에 주차장,

주차장 건너서 창고에 그래피티,

갈수록 하늘보다 파래지고

새순이 속살처럼 돋는 계절

녹이 슨 철주는 떠나지 않는다


버벅거리는 나는

주차장으로 가자

어제는 추웠고, 오늘은 더운

내 가슴, 속살에 닻을 꽂은 채

벌게진 얼굴은 주워담을 새도 없이

예사로 휘청거리는


여느 봄날에

주차장으로 나는 간다

저 그래피티를 그리는

유능한 얼굴들이 보고 싶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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