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안으로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

by 행북

이런 질문을 해주는 사람이 좋다.


“넌 어떨 때 가장 행복해”


돌이켜본다.

하루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였는지.


햇빛을 받고,

잔잔한 노래와 함께 책을 읽으며

차 한 잔을 마시는 순간.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질 때

벅차오름이 찾아온다.

‘찾았다.’

내 몸이 반응하는 순간을.


“내 영혼이 전율할 때, 나는 내가 살아 있음을 가장 선명하게 안다.”

-칼 구스타프 융


여행을 다니던 시절,

광활한 자연을 바라보며

좋아하는 노래와 순간이 맞아떨어질 때도 전율을 느꼈다.


잔잔한 행복이 아닌,

온몸으로 느끼는 진짜 행복이었다.


“위대한 순간은 설명되지 않고, 단지 온몸으로 느껴질 뿐이다.”

-프리드리히 실러


요즘은

러닝, 글쓰기, 독서에 빠져 있다.


러닝 후 찬물로 씻고

침대에 얼얼한 상태로 눕는다.

선풍기를 맞으며 느끼는 행복도 있지만,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은 아니다.


그래서 묻는다.

당신은 언제,

살아 있음을 가장 선명하게 느끼는가?


그 순간을 놓치지 말자.

그 벅참 속에서 삶은 더 깊고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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