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불규칙하고, 심장이 빨리 뛴다.
엊그제 심장내과를 다녀왔다.
러닝을 조금 무리했나 싶었다.
심전도, 심장 초음파, 부정맥 검사, 혈액 검사.
정밀검사가 시작됐다.
부정맥 검사를 위해 가슴에 이틀 동안 홀터 심전도를 붙이고 생활해야 했다.
카페인은 끊고, 운동도 못 한다.
작지만 계속되는 불편함이 마음을 괴롭혔다.
처방받은 약을 먹고, 며칠 뒤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의사 선생님이 물었다.
“이틀 동안 어떠셨나요? 약 효과가 있었나요?”
“네.”
그 사이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홀터 심전도를 떼자, 하필 그때 증상이 더 나타났다.
의사 선생님이 말했다.
“심장 관련 약은 넣은 게 없습니다. 심리 차이예요.”
순간 놀랐다.
플라시보 효과라는 말을 떠올렸다.
약을 먹고 마음이 안정되니 증상도 사라졌다.
약을 먹기 전에는 ‘혹시 무슨 병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졌다.
내가 내 몸의 반응에 예민하게 반응할수록, 더 깊은 늪으로 빠진다는 이야기였다.
몸과 마음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지느냐에 따라, 몸의 상태도 달라진다.
“사람의 마음이 변하면, 몸도 따라서 변한다.”
-히포크라테스
어떤 생각으로 살아갈지, 마음 깊이 들여다보았다.
건강의 중요성도 새삼 느낀 하루.
“마음을 다스리면 몸도 달라진다. 생각이 신체적 변화를 만든다.”
-루돌프 드라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