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안으로

망설이는 이유

by 행북

러닝을 하면서도 느끼고,

글을 쓰면서도 느낀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나는 예전부터 독서모임에 관심이 있었다.

책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와 생각을 나누는 자리는 분명 좋을 거다.


그런데 이상하게

독서모임에는 쉽게 발을 들이지 못한다.


나는 뭔가에 얽매이거나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걸 잘 못한다.

예전에 회사에서 독서동호회에 참여했을 때도

‘내 생각을 꼭 말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책 읽는 일 자체가 부담스러워졌다.


그 기억이 남아서일까.

가까이 가고 싶지만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함께 이야기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모임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안다.


그럼에도 나는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방식으로 걷고 싶다.


“사람은 자기가 선택한 방식으로 자라야 한다.

그래야 부드럽고 깊어진다.”

-박노해


언젠가 불편함을 마주할 용기를

조금은 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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