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안으로

집에서만 4일째

by 행북

회사에서 돌아오면,

머릿속은 늘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한 상황에서도 여러 생각이 떠오르는 편이다.

원래는 단점이라 생각했던 이 습관이,

글을 쓰면서 장점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글감이 마르지 않는다.


라식 수술 때문에 이번 추석 연휴 내내 집에만 있었다.

핸드폰도 TV도 4일째 보지 않았다.


세상의 소음과 멀어져,

오롯이 고요한 시간 속에서 남편과 나만 있었다.


생각하려 해도,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원래라면 머리를 비우려 해도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오랜만에 온전히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머릿속이 깨끗이 비워지는 느낌.

채움이 있기에 쉼이 가능하다.


이번 연휴는, 나에게 충전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조용히 있는 시간은 마음을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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