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행복한 순간을 하나만 말하자면,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고
나만의 무언가를 준비할 때다.
뭔가 007 같기도 하고,
괜히 잘 살고 있는 거 같고,
희망이라는 단어가 날 설레게 한다.
믿을 구석을 하나 더 만들어놓는다는 건
회사생활을 더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서프라이즈를 하기 전 단계랄까.
예전에는 하루 종일 읽었던 책들을
지금은 시간을 조금 들이고 읽는다.
불과 몇 개월 전에는 물에도 뜰 수 없었던 내가
지금은 자유형을 하고 있다.
퇴근하고 글 쓰는 나의 모습도 기분이 좋고,
성취를 혼자만 간직하는 그 시간들이
날 꽉 차게 만든다.
“넌 언제 행복감을 느껴?”
라고 물어본다면
성취할 때라고 말할 것이다.
혼자만이 간직할 때,
깊은 행복감이 밀려온다.
“행복은 목표를 이루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자란다.”
-피터 드러커
목표를 이뤘을 때
내가 예상했던 장면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작게나마 성취하는 과정들이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줬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