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을 취미로 배운 지 2년 반이 지났다.
할수록 느낀다.
어렵다는 걸.
악기를 다루는 사람을 보면
왜 그렇게 멋있어 보이는 걸까.
백발의 노인이 피아노를 치는 모습,
길거리에서 노숙자가 사연 깊게 연주하는 모습조차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왜일까.
생각해 보면 아마도
비용과 시간을 많이 들여야 비로소 성과가 드러나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누군가 앞에서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5년 이상은 걸릴 것 같다.
“좋은 연주는 그냥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수천 번의 실수와 고독한 연습의 열매다.”
수없이 실수를 반복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연습해 온 시간.
모든 과정이
그 연주 하나를 빛나게 만든다.
사람들은 결과만 보지만,
그 결과 뒤에는
외롭고 조용한 인내가 숨어 있다.
그래서일까.
어떤 연주는 단지 ‘잘했다’로 끝나지 않고
‘울림’으로 다가온다.
무언가를 빠르게 얻은 순간엔 감탄은 있어도
감동은 덜하다.
그 과정을 견디고 견뎌낸 흔적,
고독과 고통, 그리고 꾸준함으로 만든 시간들이
결국 우리를 값지게 만든다.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글쓰기도 그렇다고.
혼자 앉아 쓰고, 고치고, 다시 읽고
또 고치고, 다시 앉는 그 외로운 시간.
수천 번의 실수 속에서
음악처럼,
글 역시 깊은 감동을 만들어낸다.
“모든 예술은 고통에서 비롯된다.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다.”
-찰스 부코스키
고통을 인내하고 견디면
사람이든 연주든 글쓰기든
감동을 주는 삶으로 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