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힘

아이의 모습에서 나를 보다

by 진희

어제, 첫째 아이가 처음으로 두 발 자전거를 스스로 탔습니다.

그 순간 마음이 뭉클했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사실 제가 몸이 아파 자주 밖에 나가 놀아주지 못했기에, 연습할 시간도 충분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는 몇 번의 시도를 이어갔습니다.


처음엔 자꾸 넘어지려 했고, 잘 되지 않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안돼. 나 그냥 안 할래.”


그때 저는 아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이런 기술은 한 번에 얻어지는 게 아니란다.

연습을 많이 해야 진짜 나의 것이 되는 거야.

피아노도, 자전거도 다 마찬가지지.

조금 더 해보자. 넌 할 수 있어.”


그 말을 들은 아이는 다시 용기를 내어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 두 발로 자전거를 달릴 수 있게 되었지요.


잠시 후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엄마, 나 포기하지 않길 잘한 것 같아.

엄마 말 듣고 타니까 됐잖아!”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마음이 뜨겁게 차올랐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아이가 자랑스러웠고, 함께 그 시간을 지켜본 것이 감사했습니다.


아이의 모습을 보며 문득 제 인생을 돌아보았습니다.

쉽지 않다고, 안 될 것 같다고, 여러 번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마다 한 걸음만 더 내디뎠다면, 끝까지 붙잡고 버텼다면, 지금과는 다른 풍경을 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치 아이의 자전거 위 모습이 제게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엄마도 다시 해봐.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할 수 있어.”


삶의 여정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나아간다면, 언젠가 귀한 열매가 맺히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다시 용기를 내어, 멈추었던 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려 합니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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