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의 분주함 속에서 발견한 감사

감사로 다시 세워지는 가정

by 진희


명절을 앞두고 지쳐가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감사의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작은 감사가 가정을 다시 세우는 힘이 되어줍니다.


추석을 앞두고, 우리 신랑의 얼굴은 매일 달라집니다.

혈색은 점점 사라지고, 다크서클은 짙어져 갑니다.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말까지 할 정도지요.


원래도 일이 많지만, 명절이 다가오면 더더욱 몰려듭니다.

지칠 만도 한데, 또 한편으로는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때에 일이 많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물론 이 말은 남편에게 차마 할 수 없습니다. 너무 미안하니까요.)


남편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늘 지혜를 발휘합니다.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어 하나하나 업무를 정리해 나가는 모습이

참 신기하고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건,

그렇게 힘든 하루를 보내고도 퇴근 후엔 아이들을 불러 모아

피아노와 기타 레슨을 한다는 것입니다.


저녁 식사가 끝나면 늘 말합니다.

“자~ 누구부터 시작할까?”

아이들을 소집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면서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속으로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 이런 남편을 만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아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감사로 이겨낼 수 있도록

마음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절 앞의 분주함과 피곤함이 우리를 무겁게 할 때에도,

작은 감사 하나하나가 우리 가정을 다시 세우는 힘이 됩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모두의 가정에 웃음과 평안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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