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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아 Aug 28. 2023

김형석 교수의 《백세 일기》

집에서 즐기는 인문학

폭염과 열대야도 한풀 꺾인 요즘이네요. 계절이 교차하는 시기에는 늘 아쉬움과 반가움이 공존하는데요. 또 한 번의 계절이 이렇게 가는구나,라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막상 다음 계절이 오면 살아있음을 느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도요.


여름과 가을이 손잡고 있는 8월의 마지막 주네요. 이번 달의 문학여행은 100세 철학자로 알려지신 김형석 교수님의 저서 ≪백세 일기≫로 떠나볼까 해요. 우리가 생활에세이라고 부르는 일상에세이의 기초는 일기인데요. 잘 쓴 일기가 에세이가 된답니다. 여기서 ‘잘’이라는 부사가 지닌 의미는 어렵지만 명확해요. 잘 쓴 일기는 나에게서 타인에게로, 타인에게서 사회로 뻗어나가는 글을 말해요. 내 이야기로 시작했더라도 타인의 이야기가 될 수 있어야 하고, 사회를 반영하면 더욱이나 좋겠지요. 사회반영 비중이 커지면 더는 일상 에세이가 아니게 돼요. 일상을 탈피해 전문성을 갖췄기에 개념에세이가 되거든요.


‘일기’하면 ‘안네의 일기’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제목은 일기라고 되어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보통의 일기가 아니에요. 누군가의 일기는 어느 글보다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아우라가 발광하는데요. 김형석 교수님의 ≪백세 일기≫가 바로 그러한 일기예요. 백세 시대를 증명하듯 백세를 넘긴 분들이 많은데요. 해오던 일을 백세까지 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 여러분도 동의하시나요? 건강을 유지하는 것 이상을 넘어 백세까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여기고요.


신체 노화는 어느 기점이 되면 막을 수 없어도, 정신은 계속해서 성숙시킬 수 있다고 해요. 기억력이 감퇴되는 시기가 오더라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노력으로 사고력, 이해력을 끌어올릴 수 있어요.


김형석 교수님은 103세가 되신 지금까지 정신의 성숙을 일궈내신 분이 아닐까 싶어요. 백세를 넘겨서도 강연과 저술활동을 지속하시는 김형석 교수님께서는 윤동주 시인과 중학 동창이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연을 들었다고 하시는데요. 책을 읽는 동안 살아 있는 역사를 보는 듯해 가슴이 웅장했어요. 김형석 교수님께서 ≪백세 일기≫로 지금의 사람들에게 무엇을 전해 주시려고 하셨을까요. 교수님 뜻의 10분의 1도 담아내지 못했지만,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전문은 인터넷 신문사 [미디어 여행] 홈페이지 -> 오피니언에서 읽을 수 있으세요. [미디어 여행] 앱을 다운로드하시면 글 찾는데에 더욱 수월하실 거예요. 링크도 걸어 놓을게요. 감사합니다.


http://www.mediatrip.kr/news/news_view.php?search_mode=0&big_no=4&sma_no=0&sql_one=&pagenum=1&idx_no=10630


#미디어여행 #문학여행 #백세일기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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