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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 선물하는 기쁨

사랑, 책, 기록, 글, 작가

by 와르다

누군가에게 받고싶은 시간을 동생에게 선물하기로했다.

일을 그만두고 쉬러 오는 일정이기도

나와의 시간을 보내기위해

나에게로 오는 동생의 일정이기도 했다.



언니랑 보내었던 그때 그 시간이 별로였다 보다

이때 너무 행복했어 라는 말이 듣고싶었다.

자세히 상상하자면

힘든시기를 격고 있을때 우리 두 자매는 이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리워 하기도할것이고

또 힘을내보자 아자아자 서로를 안아주기도 할것이다.



난 서로의 이겨내고 견뎌낼 힘의 추억을 기획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 동생을 속박하기로했다.

동생을 속박하고 방안에서 뒹굴거리는게 아니라 나 혼자 누렸던 행복했던 시간속에서 뒹굴이게 만들고싶었다.


난 이 계획을 하고 있는 순간도 행복에 치를 떤다.

으앗 짜릿해.


우리동생이 최고의 언니라고 자랑스럽다 말할게 뻔하다.

표현이 적은 나이지만 표현이 많은 동생에게

사랑표현을 받고싶다.

그 사랑표현들이 나에게는 이겨내고 견뎌내게하는 추억이다.


동생이 미션을 수행하겠금 만들고 싶었다.

근처 책방카페에서 책 한권을 사서 그곳에서 읽게 하고싶다.


난 그곳을 홀로

그리고 친한 동생과 방문했었었다.

서로에게 글을 써주고 책도 읽고

참 위로를 많이 얻기도했고

시험공부를 하며 집중의 시간을 가지기도 한 곳인데,


‘바다에 내리는 눈’


그곳 카페 사장님은 마치 책속에 사는 듯한 귀풍있는 작가 같았다.


내리는 커피에도 전문가 같았고,

책을 구매해야하는데 뒤집어 펼치면 다른이에게 책이 가지 않는다는 말을 매너있고 멋있게 말을 건냈다.


그래서 내 친구같은 동생은

그분의 말한마디에 감동을 받았다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도 저런 말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말 한마디에 분위기가 압도되는

어휘능력과

상냥한 웃음


내가 가지고 싶기도했지만

가족인 내 동생에게도 선물하고싶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 곳을 방문하라고 미션을 준 이유다


그리고 또 다른 미션

글을 적어보는것

내 감정을 정리한다는게 그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기록이라는게 감사하고

사용할수 있는 도구가 있어 감사하다

결국 세종대왕님께도 감사하게 된다

불행을 적다가 감사가 넘치게 되는 게 참 아이러니 하다.


그래서 동생이랑 글을 쓰고 나누고 싶었다.

감사가 가득한 행복을 경험하게 하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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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고 조금 시간이 지났다

이 미션들은 어떻게 되었을까나?? 후후


동생은 서점에 가진 않았다


하지만 그 나름 주변 카페에서 책도 읽으며 내가 추구했던 여유로움의 행복은 누리는듯 했다

그 서점에는 꼭 같이 가고싶다.


그렇지만 동생은 글을 쓰고 그 글을 나에게 읽어줬다.


그 글은 감정보단 사실에

가까워서 더 웃음이 났다

귀여웠다

내가 처음 글을 썼던 그때 그날이어서


나의 처음보다 더 멋있게 글을 썼다 칭찬했다

거짓말이었지만

멋지다 엄치를 치켜 세웠다.

그 글쓰는 일을 즐거워하고 계속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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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계속 계속 글을 쓰다

작가가 되고 싶다.

내 인생의 작은 목표라 할까?


이게 될까 하지만

미래 정화작가는 그 꿈을 이루겠지!

그게 기록의 힘이라 생각한다

아자아자 화이팅이닷~



정은이 내 동생과의 카톡내용

내가 좋아하는 해쭈가 호주사는데

동생이 호주 워홀 간다해서

해쭈보러 호주 간다했음

감히 해쭈랑 친해진다구???

해쭈 언니 잠시 한국 왔으니 우연이라두 만났음 좋겠드아

사진 넣을만한게 없어 대화 사진 첨부 쿸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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