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2017년 학습 보조교재 ‘부산의 재발견’을 발간했습니다. 부산말과 역사·문화를 재미있게 다뤄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었죠. 재미있는 문제도 담겨 있습니다. 다음 중 거절의 뜻이 아닌 것을 고르시오. ①은다 ②은지예 ③어데예 ④됐심더 ⑤맞다아이가
가장 인기가 높았던 단원은 ‘부산사람들의 생활’. 예를 들어 서울말 ‘매우 많다’와 유사한 부산말 가운데 ‘억수로 많다’ ‘한거석 많다’ ‘허들시리 많다’ ‘천지빼까리다’ ‘몽창시리 많다’ ‘쌨다’ ‘한발띠다’ ‘대끼리 많다’ ‘댓바이 많다’처럼 다양한 표현을 소개했습니다. 부산말의 또 다른 특징은 ‘경제성’. 야구장에서 상대 팀에 대한 항의나 위협을 표시하기 위해 단 한 음절인 ‘마!’를 사용하는 식입니다.
국제신문이 경상도 사람들이 즐겨 쓰는 단어의 의미와 용례를 알기 쉽게 알려주는 ‘부산어 탐구생활’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부산말 탐구생활은 부산말 사전과 부산말 시네마로 구성. 예를 들어 검색창에 ‘천지빼까리’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아주 흔할 정도로 많음’이라는 뜻과 함께 ‘부산은 부림면하고 다르데이. 니보다 억시기 똑똑한 학생들이 천지빼까리라는 거를 명심해야 한다’는 소설(푸른 혼)의 한 대목이 나오는 식입니다. ‘천지빼까리’가 사용된 국제신문 기사도 볼 수 있습니다.
부산말 시네마는 국내에서 개봉된 인기 영화 IP를 활용한 동영상. 부산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 널리 알려진 명대사를 부산말로 고쳐 더빙하거나 영화 하이라이트를 재현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국제신문 홈페이지와 국제신문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신문은 부산·울산·경남의 문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실거죠?(추신 : 국제신문이 제작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커뮤니티비프에서 상영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졸업에세이’도 유튜브에서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