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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봄 Jul 26. 2022

시간 가속도

착각, 꿈

엄마의 가랑이 사이에서 보낸

밤하늘



공간은 적막함으로 가득 차고

시계는 제자리걸음



빈 커피잔, 다 마신 에너지 드링크

적막함으로 가득 찬 공간에는

소음으로 가득 차고

시계는 짹깍짹깍



창문 너머에 밝은 빛이 비쳐오면

소음은 공허함으로

시계는 여전히 짹깍짹깍



우리는 떠오르는 태양이

새로움이고, 희망이라고

굳게 믿고는

다시

빈 커피잔을 생산하고, 에너지 드링크 캔을 찌그러뜨려서

공간은 적막함으로

시계는 제자리걸음으로 가득 차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뜰 거라고 믿고는

지붕 아래 집 안에서 컴퓨터를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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