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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봄 Jul 29. 2022

시는 손가락으로 쓰이지 않는다.

예술이 일어나는 공간

꿈을 꾸었다.

세상 모든 걸 담은

주사위 꿈을



일정한 숨을 내쉬며

안도감을 느낀다.



이제는 최고의 사람이 될 거라는 믿음

나는 최고의 작가,

최고의 학자

모든,

가장 최고의 사람이 될 터이다.



인간이 느낄 수 없는

만족감과 쾌락,

나는 완전하다.



이내

만족감은 불안감으로

쾌락은 고통으로 찾아오는데,

나는  작은 주사위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여

온 신경은 그 작은 주사위를 향했다.



발자국이 묻히면, 새로운 발자국이 생기는 것이 자연의 이치 이건만

묻힌 발자국 위로는 온갖 먼지만 무성하다.



이제는 달콤한 꿈에서 벗어나

커피의 쓴맛을 알고 싶다.

방법은 하나인데,


나는 그 작은 주사위를 아주 멀리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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