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맛

by 조덕현


사람들은 자기의 생활이 기본이 되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산다. 특히 남들하고 이야기 할때 마치 자기의 생활을 모델로 삼으라는 듯이 이야기한다. 이처럼 독단적인 사고 방식이 서로간의 사이를 어색하게 한다. 그리고 멀어지는 계기가 된다. 사람들은 자기만의 생활방식이 있다. 남들이 우습게 보는 것이 자기는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간다. 남이 알지 못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그것이 사람이 사는 맛일런지 모른다. 음식을 먹을 때도 신것을 좋아하는 사람, 단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중국 음식의 고수가 들어간 것을 싫어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고수때문에 중국음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런 것이 사람마다 맛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양이들이 인간이 주는 음식을 안먹고 다른 야생의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먹을 음식이 옆에 있어도 방금 쥐구멍으로 들어간 쥐를 사냥하기 위해서 쥐구멍 옆에서 쥐가 나오기을 기다린다. 고양이들이 미동도하지 않고 파란 눈도 거의 굴리지 않고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은 대단하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것을 기다리는 모습은 인간이 보기에는 안타깝게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고양이는 그렇게 먹이감을 기다리고 결국에는 쥐를 잡는 것은 고양들이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참맛이라 생각된다. 그런 기다림의 끝에 맛보게 되는 순간의 즐거움이 고양이들의 사는 맛일지 모른다.

사람들도 겉보기에는 다같은 목적을 가지고 사는 것 같지만 이들의 추구가 얼마나 다른지모른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사람사는 맛일런지 모른다. 권력을 잡는 것이 사는 맛일지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사람사는 맛을 만끽하면서 산다. 구두쇠들을 보면 저렇게 아껴서 죽을때 가지고 가는 것도 아닌데 하고 애처럽게 보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그 구두쇠는 돈 아끼는 재미에 희열을 느낀다. 그 맛에 구두쇠도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듯이 그들이 느끼는 삶의 참맛이 다르다. 또한 희열은 각양 각색이인 것이 사람의 사는 맛이다. 희열은 어쩌면 우리에게 닥아 오지만 삶의 맛은 그렇지가 않다. 우리 곁에서 우리와 살아가는 맛이 있다. 자기만의 독특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보기 드물지만 옛날에 시골에서 동네어른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다가 소변이 마르면 자기 밭에 가서 소변을 본다. 이것이 진정 우리 어른들의 참맛이었다. 그것이 어른들의 생활의 맛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갓이다. 맛은 남들이 알아주거나 말거나 자기의 내면의 허전한 면을 채워주기도 한다. 남들이 손가락질할 망정 자기만의 삶의 한방식을 남모르게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그 사람을 지탱하여주는 유일한 길일지 모른다. 그것이 차곡 차곡 쌓이면 자기만의 희열괴 맛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 것은 남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만의 참맛을 알아야한다. 남을 의식하다보면 자기의 참맛을 모르고 살거나 잊고 살게 된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생각하면 나의 참 사는 맛은 없어지게 될런지 모른다. 사람들은 남의 참맛의 생활을 흉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러워 하기도한다.

나름대로 우리는 사람사는 맛을 느껴보면서 살다보면 지나온 세월의 허무와 앞으로의 남은 여생의 참맛나는 계획을 설계하여보는 기회도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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