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릴리아나 Apr 07. 2024

도약, 나도 뛰어오를 수 있어

도약, 이런 긍정확언적인 단어 사용과 함께 밝은 스타일의 글을 쓰려니 왜 내가 다 흥분되고 설레는 건지.


도약은 두 가지 뜻을 포함하고 있다. '몸을 솟구쳐 뛰는 것(뛰어오름)'과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것'.

보이는 도약과 보이지 않는 도약. 두 의미 다 너무 멋지다.


도약을 잘하기 위해서는 발레에서는 '플리에', 무릎을 구부리는 준비동작이 필수이다. 너무 깊이 내려가도 안되고 아예 안 구부려도 안 되는 각자마다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구부림이 있다. 또, 무릎을 굽힌 채 너무 오래 앉아있어도 힘이 빠지고 짧게만 앉아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당한 준비동작을 찾는 것이 최선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일까.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준비동작이 필요할 것이다. 준비시간과 양은 개개인마다 다르다. 준비를 남보다 덜했다고 못 뛰는 것도 아니고 더 오래, 많이 준비했다고 잘 뛰는 것도 아니다.


내가 느끼기에 알맞다고 생각되는 준비의 기간과 알맞은 깊이, 그것이 '나'만의 도약인 것이다.


남보다 더 높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낮다고 실패한 것도 아니다. 낮더라도 도약하고 있는 나 자신이 그 누구보다 더 아름다울지 누가 아나. 오늘도 당신이 도약했다는 것은 자신의 과거보다, 또는 남보다 높던 낮던 그 자체로 나는 당신을 존경하고 아름답고 멋지다 생각한다.


나는 오늘도 도약을 도약하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시킨다.




작가의 이전글 발레는 왜 스포츠가 아닐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