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나더라이프 Oct 20. 2022

떳떳할 행동을 하자.

(투명성, 진정성)

떳떳할 행동을 하자. 


떳떳하지 못한 이유는 비판이 두렵기 때문이다. 석연찮은 나의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공격받고 싶지 않은 것이다. 부끄럽거나 불편해지기 때문에 감추고 회피한다.


그런데 남에게 비판을 받아 생기는 감정적인 문제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감추고 싶은 행동들이 인생에 유효하지 않은 행동들이라는 것이다.


그 행동은 왜 비판을 받을까? 옳지 않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비윤리적이거나 비효과적이거나 비효율적이다.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행위로 비판 받게 되면 자존심이 상한다. 내 결함과 직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떳떳하지 못한 행동의 진짜 문제점은 단지 불편하고 부끄럽게 감정이 상하는 것이 아니다. 옳지 않은 행동들로 내 삶이 구성된다는 것이 더 문제다. 


내가 행동하는 모습이 곧 나다. 내 행동이 모여 내 삶을 만든다. 무언가 켕기는 그 행위가 곧 내 모습이고 내 삶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내 마음과는 다르게 때때로 옳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다. 항상 합리적일 수만은 없다. 하지만 숨기고 면피하는 것에 중독돼서 자기기만하고 합리화하게 되면 음흉하게 감추는 버릇이 내 라이프스타일(Life style)이 될 수 있다. 


레이 달리오는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경영할 때 극단적인 투명성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한다. 개방적인 사고와 투명성은 자신과 타인에게 무엇을, 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 오해가 없도록 하기 때문이다.


투명성을 지향하면 자기 자신을 덜 속이게 된다. 자기기만과 합리화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생각이나 의도가 내 마음에만 머무르지 않고 외부 세계로 표현되기 때문에 더 현실적이고 결과적으로 살 수 있다.


당장 부끄러움을 면하기 위해 감추며 일을 키우는 것보다 투명하게 드러내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훨씬 낫다. 내 의도를 투명하게 드러내면 내 인생에 효과가 떨어지는 행동을 줄일 수 있다. 


투명성을 지향하는 것은 비효과적인 선택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 피드백을 받겠다는 의지며, 내 모든 행동을 올바르게 만들겠다고 스스로에게 선언하는 것이다.


투명해지는 것은 사람들의 비판에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다. 또 굳이 모든 일을 떠벌일 필요도 없고 입을 무겁게 해야 할 때가 있다. 레이 달리오의 원칙처럼 극단적으로 투명해지진 않더라도 최소한 떳떳하게 행동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내 인생의 선택들을 명석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행동은 윤리적으로 옳은 행위인가?", "이 행위는 합리적으로 옳은 행위인가?" 스스로에게 질문하자. 숨기고 싶은 행위라면 왜 숨기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이 행위, 이 방식은 어떤 영향력을 끼칠까?" 고민하자.


떳떳하기로 결심하는 것은 삶에 책임을 지는 것과 연결된다. 인생을 효과적인 행동들로 구성하겠다는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떳떳하려는 의도가 남에게 순결하고 정직하게 보이고 싶은 것이 되면 안 된다.


삶의 주인은 나다. 남이 결정해주지 않는다. 남들이 보는지, 보지 않는지, 아는지, 알지 못하는지에 따라 삶이 결정되지 않는다. 남들에게 괜찮아 보인다고 괜찮은 것이 아니다. 남들에게 떳떳하기보다 스스로에게 떳떳한 게 중요하다. 남들에게 떳떳한 것을 중요시하면 겉으로 포장되고 예쁜 행위로 거짓말하고 보이지 않을 땐 엉성하고 음흉하게 행동하게 될 수 있다.


떳떳할 이유는 스스로 좋기 위함이다. 자신의 선택들을 건전하게 만들겠다는 삶에 대한 책임감에서 출발하자.


스스로 떳떳하면 남들에게도 떳떳하다. 내가 어떤 행동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그것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고민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원리원칙에 집착하지 마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