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선희 책여울 Jan 23. 2024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멋진 그림책

송미경 글 / 세르주 블로크 그림 <돌 씹어 먹는 아이>


"돌은 어쩌면 이렇게 맛있을까요? 

와작 씹고 나면 속이 시원해져요.

그래요, 난 돌 씹어 먹는 아이예요."


이 책은 송미경 작가님과 세르주 블로크 작가님이 만든 그림책이다. 이 책 안에는 많은 은유들이 들어있다. 돌을 씹으면 행복하단다. 나는 너무 좋은데 말할 수 없다. 걱정도 된다. 우리 안에는 이런 비밀이 하나씩 자리 잡고 있다. 천재 작가 이상은 마음속에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이제 아이는 집을 떠나 정처 없이 떠돈다. 마침내 자신처럼 돌을 먹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회복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의 경험을 이입하다 보면 절로 뭉클해질 수밖에 없다.  "우린 왜 몰랐을까?" 자책하는 부분에선 그만 눈물이 났다. 


그림책이지만 생각거리를 마구마구 던지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멋진 책이다. 이 책을 가지고 초등 고학년 친구들과 함께 읽고 생각 나누기를 했다.


- 작가님 소개하기, 특히 두 분 작가님의 짧은 인사가 어찌나 멋진지!! 어린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한 꼭지 넣었다.

-주인공처럼 생각만 해도 좋은 단어가 있는지 

-책 속 가족의 비밀 말해보기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 찾아보기

-게임하기: "그래 그럴 수 있어!" 외치기


이렇게 차려낸 활동지는 다음과 같다.



작가의 이전글 책으로 나의 대련 여행은 비로소 끝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