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저탄소라는 도깨비

정치학 모순론

by 바람비행기 윤기경

늘 시내에는 저탄소 정책을 부르짖는 사람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그들은 숲에 대해선 인색하다.

많은 사람들은 숲길에 야자매트를 깔거나 요란스럽게 데크공사를 한다.

군데군데 나무를 베어내고 운동시설을 둔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는 '저탄소'를 부르짖는다.


숲은 사라지고 그 안에 있던 꽃들도 사라졌다.

산 주변에는 온통 따개비 같은 아파트로 차고 넘쳤다. 그 안에 저탄소 운동을 독려하는 사람들도 가득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https://app.toonplay.net/v1/share?postId=ae484e6e-04a7-11ef-9bd8-020a5a7920e4

폐허의 성터처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