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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Jan 08. 2024

내가 몰스킨을 쓰는 이유

튼튼하기 때문에

얼마 전부터 몰스킨 다이어리를 구매하여 쓰고 있다. 내가 몰스킨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종이 질이 좋고 겉표지가 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잘 망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몰스킨을 처음 본 것은 캐나다에서 였다. 나는 대학생 때 아버지를 따라 캐나다에 가서 잠시 지내다 온 적이 있는데 그 때 서점에서 처음 몰스킨을 보았다. 그 때 정말 좋은 다이어리라고 느꼈다. 그 때에도 작은 몰스킨 다이어리를 사서 무언가 많이 적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영어 공부 중이라서 영어로 한참 적고는 했었다.


그 때 심슨 다이어리를 썼었는데 표지가 정말 귀여웠던 기억이 난다. 당시 쓰던 다이어리는 이제 잃어 버렸다. 그 이후로 한참 다이어리를 안 쓰다가 최근에 사당역 영풍문고에 가서 몰스킨 다이어리를 샀다. 가격은 꽤 나갔다. 지금 기억하기로는 4만원 정도 였다. 그래서 계산할 때 조금 놀랐지만, 나는 그냥 구입했다. 이유는 몰스킨 다이어리를 정말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몰스킨 다이어리는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그래도 그 값을 한다.


다이어리에는 여러 가지 계획들과 하루의 일기 등이 적어져 있다. 사실 일기는 계속 쓰려고 노력은 하지만 잘 써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천성이 게으른걸까. 요즘은 블로그를 하며 일기 쓰듯 적고 있는데 이런 경우 블로그 수익에는 큰 도움이 안 된다 하여 다시 몰스킨 다이어리에 일기를 열심히 적으려고 노력 중이다. 일기를 쓰려는 이유는 나중에 큰 자산이 될 것 같아서 이다. 중학교 이후로 일기를 제대로 적어본 적이 없는데 그 부분이 참 아쉽다. 내 기록들이 남아있더라면 보면서 즐거워 할 수 있을텐데 나는 그런 게 없어서 말이다.


어릴 적 일기는 엄마가 잘 보관한 덕에 아직까지 남아있지만 커서는 일기를 쓰지 않아 나만의 기록이랄게 없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적어보려 한다. 훗날 일기를 보며 추억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기를 쓰면 생각도 정리 되어 좋다.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조건으로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포함되는데 일기를 쓰면 그런 점들이 해소되기에 일기를 쓰려고 하는 편이다. 대학원 동료가 일기를 꾸준히 쓴다 하여 거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도 있다.


몰스킨 이외에도 좋은 다이어리들이 많지만 나는 몰스킨 다이어리를 추천한다. 금액대가 조금 나가기는 해도 그 가격만큼 튼튼하고 분위기 있는 다이어리이기 때문에 일기 쓸 때 즐거울 것이다. 이러니까 꼭 내가 몰스킨을 홍보하는 것 같지만 나는 몰스킨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따라서 시중에 많은 다이어리 중에 무얼 살지 고민된다면, 그리고 다이어리에 조금 큰 돈을 들여도 상관 없다면 나는 몰스킨 다이어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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