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생각 5/26
종종 이렇게 생각한다.
찢긴 가슴을 가지고 사는 게 너무 힘이 든다고.
어떤 날은 희망찬 내가 되었다가
어떤 날은 여전히 과거의 아픔에 묶여있다.
억울하다는 생각도 종종 든다.
시간이 흘러가면 분명 넌 아직도 왜 과거에 묶여있니?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결국 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나는 진정한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
날 이렇게 만들고 떠나버린 사람은 그저 앞으로 묵묵히 나아가 잘 살아가고 있다.
나도 그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산다는 건 가끔 너무 구차하다.
약을 목으로 넘겨도 나아질 거라는 희망 따위는 없다. 오늘은 일단 그렇다.
또 언젠가 헛된 희망을 품을 때까지 그냥 기다릴 뿐이다.
여기서 가만히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는다.
돌아가기엔 너무나 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