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으로 보는 인문학 ta13oo

무너지지 않는 사람은 무었이 다른가?

by 이야기 수집가

원래 오늘이 책에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인데 읽은 책이 없다. 지금 우주를 삼킨 소년이라는 7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이라서 시간안에 다읽지를 못하였다. 책 좀 읽었을 탠데 속독하면 되는 거아니냐? 라고 말할 수 도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책의 줄거리를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 블로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그거 읽을 빠에 시간 조금내서 책을 직접읽는게 낮지않은가? 그리고 내가 늦었다고 속독을하면 그거에 대한 생각이나 나의 감정을 재정립할 시간없이 그냥 툭하고 글이나오는 것이 왠지모르게 싫었다. 그래서 힙합앨범을 리뷰해보겠다. 그냥 전에 했던 블로그에서 가지고 올 수 도 있기는 한데. 기왕이렇게 된거 새롭게 쓰고 싶었다. 그럼 시작해보겠다.


denzel curry- ta13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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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앨범은 덴젤 커리의 ta13oo 라는 앨범이다. 앨범 커버에서 부터 알수 있듯 어두운 분위기의 앨범이며 덴젤 커리의 어두운 감정 가령 분노 우울 슬픔 같은 것을 이앨범에 굉장히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디스크가 3개로 나뉘어져있는데 이는 갈 수록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이나 정서가 심해지는 것의 경계선을 나타내며 한 인간이 감정적으로 타락하는 과정을 나타낸다. 이앨범이 taboo즉 금기라는 점에서 앨범에 나타나는 경계선은 넘으면 안되는 금기를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앨범은 무었을 이야기 하는가?

이앨범은 무었을 이야기 하고자 만든 것이라기 보다는 사람이 무너지는 모습 사람의 부정적인 모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힙합이라는 장르안에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이유는 앨범의 곡의 첫번째에서는 어두운 상황에서 희망을 보았던 앨범안의 주인공이 희망을 계속해서 잃어가며 마지막에는 불행을 완벽하게 잃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과정에서 인간의 여러가지를 볼 수 있다.


사람은 무었으로 나아지는가?

이에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족,행복,친구 등등 하지만 덴젤 커리의 이앨범에서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은 다름아닌 희망의 소실이다. 첫 곡에서는 친구의 아픔을 위로하면서 더나은 미래가 기다릴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커리는 앨범의 막바지에서는 지옥을 받아드리고 여기에서 나가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빅터 프랭클린 박사는 죽음의 수용소에 갇혔을때 크리스마스에 자살하는 동료들을 많이 봤다고 하였다.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날이니까 무었이 다를 것 이라는 막연한 희망이 져버려졌을때 사람은 더이상 살 이유를 못찾는다고 한다. 그래서 스스로 전기장에 다가가서 감전사를 당하는 사람들이 늘어낳다.


무너지지않는 사람은 무었이 다른가?

덴젤 커리는 희망이 없는 사람이 죽는다고 말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무너지지않는 사람은 무었이 다를까? 지옥같은 수용소에서 빅터는 살아돌아왔다. 에미넴은 희망이 조금도 안보이는 디트로이트에서 지금은 새계최고의 스타다. 그외 빈민가에서 양지로 올라온 사람들은 무너지는 사람들과 무었이 다를까. 그들은 현실을 직시 하지않는다. 그들은 상황이 아무리나빠도 나중에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요즘 내가 빠진 대이비드 고긴스로 말을 하자면 아빠는 가정폭력범이고 엄마는 그런 아버지로 부터 도망가서 살며 학교에서는 검둥이라고 차별당하며 주변에는 창녀,깡패 밖에 없다. 그런 환경에서도 데이비드는 열심히하면 자신이 공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었다. 애미넴은 어던가? 디트로이트에서 에미넴은 공장에서 하루벌고 하루 먹으며 엄마 컨테이너에 앉혀서살며 책임져야할 딸이있고 엄마는 마약을 하면서 남친과 놀고 애인은 바람났다. 애미넴은 이상황에서도 열심히 한다면 자신은 래퍼가 될 것이라고 믿었고 결국 됐다. 어떨때는 사람들은 현실을 직시해야한다고 말한다. 애미넴에게 무슨 래퍼냐고 디트로이트에서 마약이나 팔라고 고긴스에게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믿었다. 나는 무너지지않는 사람은 더나은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무었이 말하고 싶은가?

요즘 세상은 많이 힘들어보인다. 점점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변하고 남들을 도와주려하지않는다. 자신들의 일도 재대로 챙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뿐만아니라 최근에는 자신에게는 너무 어려운 꿈이라며 믿기도 전에 포기하는 어린이들도 많아진다. 내가 학교다닐때는 그런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아직 어리다는 증거처럼 받아드려졌으며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희망을 가지고 꿈을 꾸라고 말하고 싶다. 안될 것 같아도 되라고 계속해서 되내었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이 늘어낳으면 좋겠다.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너무 내가 하고싶은 말만 한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다음에는 수정해서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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