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눈

by 윤종현


우연인진 몰라도


소중하게 내리는 무언가는

혼자 있는 새벽 옆에...


더 견딜 수 없는 건,


창밖으로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 눈이야..

...


만일, 죽어 있는 동안에 겨울눈이 보이면


깨워줄래...


영혼 겉에 스미는,

녹아 버린 눈이 그리워...


다시 얼리면 그 눈을,


원래대로 바라보지 못할 수도 있겠지...


바람이면 좋겠어,


눈 사이로 헤엄 칠 수 있게..


네가 예쁘게 내리는 눈과


내가 슬며시 내리는 눈이


점점 가까워져서 만날 수 있게...


종소리가 들려오게..


자려는데 눈이 내려지니


꿈속에서 눈이 내려졌어..


하얗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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