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통속적인...
세상, 사랑처럼 흔하디 흔한 통속이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그처럼 고귀한 마음과 기적을 일구는 말 또한 없으니, 지구와 우주가 날아가기 전까진 영원한 패러독스일 겁니다. "지금 이건, 사랑이냐 아닌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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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어디선가의 여행이었을까,
기억하고 싶어 적어왔던 메모는 “알라는 신앙심 깊은 남녀에게 약속했다. 작은 시내가 흐르는 낙원을. 또 그들이 영원히 그곳에서 살 수 있도록.”이었습니다. (책이었을지도 모르겠네)
알라의 가르침을 알 리도 알고 싶지도 않지만, 지구의 여러 신들은 공통적으로 사랑만이 답이라고 했습니다, 그에 충실하면 영원한 삶을 허락해 주겠노라 했지요.
그 약속을 따르지 못한 건 인간이겠지만,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 또한 인간의 탓이겠지만 아직도 모르겠는 사랑의 효용성이 궁금한 날이 있습니다.
난 충실할 수 있을까 난 만날 수 있을까 난 이겨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수많은 우리들이 떠올랐던 걸까요.
다만 우린 대부분 깨닫습니다. 이런 무모한 고민이 적용되지 않는 단 하나의 영역. 가족이라는 것.
어린 날 비 정기적으로 아빠는 나와 동생의 키를 재주 었습니다 안방 전등 스위치 옆에 그어져 있던 수많은 센티미터들. 해마다 올라가는 길이를 보고 아빠와 나와 동생은 힘이 없이도 웅장하게 웃어댔는대요.
"건강검진을 받고 올 때마다 키가 줄어든다"며 웃프게 하는 아빠 엄마 얼굴을 뵈면, 사랑이 무너져요. 마음 무너지듯이.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든다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무게의 사랑의 형성된다는 것이죠. "더 살피고 더 아껴줘야지... 어린 날의 당신들처럼"이라고.
어느 정도 어른이 됐다, 싶은 우리들이 다, 그러하듯이Bo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