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성장하기도 괴로워하기도 한다.
나보다 성공한 사람을 멘토로 내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주변인들의 성공에 마음 헌 켠이 쓰려오는 것도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가진 인간 본성으로 질투의 감정을 말하고는 하는데
이는 부러움과는 사뭇 다른 표현이다.
부러움은 상대에 대한 분노나 나를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기게끔 하는 것이 없다.
그저 부러운 감정일 뿐이다.
하지만 질투는 나를 기준으로 나보다 아래라고 여겨지는 사람을 향한 부정적인 감정으로
그런 감정으로 인해 나보다 못한 처지에 있던 누군가가 성공가도를 달리는
모습을 보면 눈이 돌아가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고교 동창생이었던 A와 B는 고교 졸업 후 15년 만에 동창회에서 만나게 되었다.
A는 결혼을 하고 아이도 둘이나 낳았지만
B는 미혼인 상태였다.
크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B는 A의 집을 드나들며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A의 남편이 퇴근 후 집에 왔을 때 A와 그의 두 아이들은 싸늘한 시체로 발견이 되고 만 사건이 있었다.
범인은 B로 알려졌는데 질투가 부른 안타까운 일이었다.
A는 고교시절 자신보다 공부도 생활환경도 좋지 않았는데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둘이나 낳는 등
화목한 가정을 일구고 있는 반면 자신은 여태 결혼도 하지 않았다.
질투에 사로잡힌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그 같은 범죄가 일어나고 말았다.
질투의 공격성과 파괴성이 잘 드러나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자신보다 아래에 있어야 할 A가 훨씬 더 잘살고 있는 모습을 용납할 수 없다고
끝까지 자신보다 죽은 A를 탓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어떤 자격지심으로 그 지경까지 갔는지 답할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쉽게 우리는 질투 어린 시선으로 사람을 대하는 많은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너 , 거기 가면 안 돼. 별로라고 하던데, 금방 사표 쓰고 나오게 될 거야.!``
``야, 이번에 시험 붙었다면서? 축하해... 근데 그 시험 응시자 80%가 합격했대.. 너 이번에 운이 좋았어.
이번에 시험 보길 참 잘했어.``
이런 식으로 선택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한다든지, 성취를 폄훼하는 등으로
자신의 우월성을 확보하려 든다.
질투는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다.
유아기 때 동생에게 엄마를 빼앗겨 버린 감정에서부터 우리는 태생적으로
그런 감정을 배척하며 살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질투의 감정을 부정적인 면만 부각해 해결하지는 않는다.
질투의 감정이 올라온다면 일단 그 사실은 인정하자.
나는 그 사람이 부러운 거다.
부럽다는 마음을 가지고 축하해 주자.
그렇게 마음을 내려놓아도 내 맘이 편치 않다면
나는 그 사람을 질투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싫은 것은 아닐까.
만날 때마다 거슬리는 말투로 내 신경을 긁어대던 사람이 있었다.
C가 그랬다.
알고 지낸 지가 오래된 사람인데
첫 만남 이후부터 만나고 오면 항상 기분이 나빠지는 경험을 하게 한 사람이었다.
말투에서 나오는 많은 감정들이 이상하게 버겁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었다.
힘든 사실을 주변 지인에게 알렸을 때
네가 감정적으로 힘들다면 그만 보는 것도 방법이란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연을 끝내기도 애매한 사이었던 게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본 영상 속에서 내가 느낀 감정이 질투의 다른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복합적이지만 일면은 맞다는 결론에 달했다.
그의 생각은 들은 바 없지만 , 내가 느낀 감정은 내 자격지심을 극복하는 한 방법이 맞았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보여주는 그가 내심 기분 나빴던 것도 사실이다.
그 사람에게 내가 느끼는 반감 같은 질투는 그냥 그 사람이 싫어서 나오는 감정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는 보는 기간을 늘리다가 자연히 안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인연을 단칼에 쳐내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주변에 질투하는 상대로 마음이 쓰인다면 그 사람의 액션에 일일이 반응해 휘둘리지 말고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행동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상대를 무시하거나 비방하는 말투를 가볍게 무시하게 되면 그들은 주도권을 갖지 못해 강도가 세어지겠지만 어느 순간 당신을 떠날 것이라고 한다.
내 곁에 남느냐 떠나느냐는 상대가 정할 뿐 내가 일일이 관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질투로 인식한다는 것은 건강한 생각이라고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돌아보는 시작점이 되고 나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게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파괴성과 폭력성을 가진 질투의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건강한 부러움으로 나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