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요가의 미학

by 송유성

작년에 새벽반으로 시작한 요가에 빠져 요가 강사가 되었다. 아직 햇병아리 강사지만 열심히 수련하고 있다.

요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요가는 또 하나의 ‘운동’ 카테고리라고 생각했다. 처음 요가원에 가니 요가를 ‘수련 ’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나는 요가가 ‘수련’이 맞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되었다.

요가는 실천이 없는 지식의 공허와 지식이 없는 실천의 맹목을 알게 해준다. 모든 이들의 타고난 조건이 다르고 몸이 다르기에 다가오는 아사나의 시간도 다르다. 끝을 모르는 시간 동안 자신과의 두려움 그리고 지루함과 싸워야 한다. 그렇게 수련하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선물같이 아사나가 찾아오기도 한다.

요가를 하면서 또 배우는 것은 ‘비워놓기’다. 욕심을 내면 부상이 크게 따르는 만큼 위험한 것이 요가다.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의 속도를 찾아가는 것. 나를 믿는 일에 대한 길을 가는 것이 요가인 것 같다. 나는 요가를 삶에 넣은 행운을 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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