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야 하는 집과 차 연봉이 있었던 애인이 나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이른 아침 산에 걸린 운무를 찍어 보냈다. ‘당신 덕분에 무심코 지나칠 것들을 보게 되네요.’라는 기적 같은 말을 하면서.
살면서 중요한 것은 때때로 일부러 찾아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것과 진심을 다하는 일과 언제나 솔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에게 나가면 누구나 세상과 투쟁하듯 살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내가 그 사람 세상의 전부일 수 있겠다는 의미로 살아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가장 현실적인 애인이었던 그는 전에 없는 동의를 했다.
어떤 두려움과 불안이 다시금 그가 떠나게 했지만 그 사람은 이미 ‘무심코 지나칠 것들을 보게’된 사람이 되었고 어떤 문은 넘어서면 돌아올 수 없는 거라서 나는 그것으로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때로는 어떤 계산도 하지 않는 주기만 하는 사랑이 나를 더 흠뻑 적시기도 한다는 값진 경험을 했다.
앞으로도 나는 조금은 무모한 사랑을 하고 싶다. 그래야 정말 의미 있는 것들을 깨닫는 것을 아니까. 가장 현실적인 애인이 가장 낭만적인 이별을 주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