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후 퇴사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돌봄은 탈락했고, 아이 학교는 방학때 공사를 하여 방학 방과 후 수업이 없었습니다. 뭐 돌봄 이모님 등 여러 생각을 해보았지만 무엇보다 아이를 제가 직접 키우고 싶었어요.
무튼 아이 1학년때 휴직을 했고 퇴사를 했습니다. 퇴직금을 받아 시어머니 가게를 인수해서 확장했고, 또 아이 초등1학년 겨울방학 때 세 부 한 달 살기를 했어요.
기숙학원비용(엄마도 같이 학원 등록해야 된다고 해서 듣지도 않은 엄마 영어학원비도 내고요.) 500만 원 정도, 비행기, 주말마다 호텔 수영장 갔고요. 나중에 정산해 보니 800만 원 정도 썼습니다.
그리고 초등 2학년 겨울방학, 올해 시드니 한 달 살기는 아주아주 예전에 사놓은 하이닉스주식 팔아서 왔어요.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사람인데요. 코로나 이후 주식 광풍이 불 때 너도 나도 주식한다고 해서 주식 계좌 만들어 잠깐 넣어둔다고 생각했던 주식은 파랑파랑파랑 곤두박질치다가 2년 넘어 겨우 원금을 회복하더니 최종 수익률 15프로로 마감시켜 1백1만 원 실현 손익을 보고 팔아 총 8,478,000원으로 시드니 한 달 살기 비행기, 학원비 등을 마련했습니다. 거기에 아이 한달 학원비(2월엔 안가니까요^^) 150만원을 더해 총 1천만원으로 한달 살기 하려고 합니다.
매년 아이 겨울방학 때마다 한 달 살기를 할 계획인데요.
우선 내년 비용 마련을 위해 정기적금을 들었습니다. 주 거래은행인 기업은행에서 탄소제로적금이라고 전기세 아끼면 이율을 더 주는 적금인데 적금영역에서 1번으로 보여 그냥 가입했습니다. 전기도 아끼고 좋네요^^
한 달에 100만 원씩 모으려고요.
남편만 한국에 두고 와서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요. 그래도 조금 덜 미안한 것은 바로 내가 돈 벌어 내 돈으로 한 달 살기 왔다는 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