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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는 사장님 Feb 13. 2024

아이와 한 달 살기 콤팩트하게 짐 싸기

초등 1학년 겨울방학에 이어

초등 2학년 겨울방학에도 아이와 한 달 살기 하러 시드니에 와 있습니다.


작년 세부 한 달 살기 할 때 이고 지고 간 캐리어 짐이 별 필요 없어서 작년 교훈 삼아 콤팩트하게 짐 싸기 도전!


1. 아이 옷은 상하복으로 4벌, 엄마 옷은 원피스 4벌, 각 긴팔, 긴바지 하나씩, 수영복도 하나씩!

 작년에 수영복도 실내, 실외 두벌씩 챙겨가서 실외 수영복만 입었기 때문에 실외 수영복 하나씩만 챙겼고요. 옷도 여러 개 가져가봐야 입던 것만 입어서 4벌씩 챙기고, 호주 여름날씨지만 선선해서 청바지와 카디건 하나씩 챙겼어요.

그런데 시드니 날씨가 변화무쌍해서 현지인들도 브라탑부터 오리털패딩까지 계절 상관없이 옷을 입기 때문에 경량패딩 꼭 필요합니다. 아무 준비 없이 블루마운틴 선셋투어 할 때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답니다. 꼭 경량패딩 챙기세요!!!


2. 아이 아침 식사를 위해 휴대용 전기포트와 다이소에서 산 프라이팬
 대부분 현지식으로 사 먹지만 아침엔 꼭 밥 먹어야 하는 아이라 사간 휴대용 전기포트 정말 활용도 1000000입니다. 햇반 데우고, 누룽지(이거 좀 강추) 끓여 먹고, 라면 끓이고, 3분 짜장 데우고 다 됩니다!! 크기도 늘였다 줄였다 너무 좋아요!


3. 상비약과 선크림

세부 한 달 살기 할 때 아이 감기 걸려 열나고 필리핀 병원 한번 갔는데 10만 원 넘게 나오고 뭐 그랬습니다. 약은 너무 커서 애들이 먹지도 못하고요 ㅜ 그래서 체온계, 챔프시럽 제일 먼저 챙겼고요. 백초시럽, 후시딘, 밴드, 벌레밴드. 그리고 우리 애 쌔깜둥이 변신을 예방할 선크림 너무 중요하죠. 그런데 본다이비치 가는 날 해가 너무 뜨거워서 스포츠선크림을 호주에서 사서 덕지덕지 발라줬는데 뜨거운 해 때문인지 선크림 때문인지 암튼 피부에 뭐가 올라오고 그런 중입니다.

선크림은 한국에서 사용하시던 검증된 것으로 가져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15년 전 호주에서 어학연수할 때 너무 건조했던 기억이 있어서 바디로션도 큰 걸로 챙겼는데 실제 와보니 크게 건조하지 않습니다.


4. 문제집과 책

작년에 문제집이랑 책을 정말 많이 가져가서 캐리어랑 가방이랑 너무 무거워서 힘들고 아이가 문제집 안 풀어서 또 힘들고 책도 안 봐서 힘들고, 이래저래 많이 힘들었어요. 어학원 다니고 놀러 다니느라 시간도 없어서 공부하거나 책 보는 시간도 부족했고요. 그래서 올해는 수학문제집 딱 2권만 들고 왔어요. 그리고 갑자기 관심 가지게 된 일본어 문제집 챙겼고요. 비행기에서 읽는다고 흔한 남매 2권 챙기고 끝!


와보니 역시 책 읽을 시간은 별로 없고요. 매일 수학문제집 2장 풀고, 리딩게이트(이거 정말 강추합니다) 하고 끝. 일본어는 재미 삼아 가져왔는데 호주에 일본인들이 많아서 재미있어합니다. 맨날 일본어 먼저하려고 해요. 만나는 일본인마다 와따시와 00 데쓰. 오하이요^^

그리곤 태블릿으로 밀리의 서재 책 보거나 윌라에서 한글책 듣고 영어만화 봅니다. 제가 종이책 로망이 있어서 책은 종이책으로 봐야 한다는 주의였는데 그걸 내려놓으니 참 편합니다. 태블릿 하나만 챙기면 되니까요!

한 달 살기 짐 캐리어하나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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