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獨白), 과거 속에 살아가

영화 <만약에 우리>를 보고

by 장가모

만약에

만약에 우리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같은 해를 바라보고

같이 걷던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면


마주잡던 두 손의 온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면


함께 했던 추운 겨울도

서로의 온기로 버틸 수 있었던

그 때로 말이야


험난한 세상 속

유일한 안식처였던


너의

해바라기처럼 밝게 웃던

그 미소가

문득 떠오른다.


그 때가 있잖아


내 삶의 구원이었어.


애써 외면하려고 했던

기억의 조각들이 합쳐진

기분을 느꼈어.


떠올릴 수 있는

뇌리에 박힌 그 기억이 있기에


나는 하루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아.


고마워.


전부 다 고마워.





매거진의 이전글따뜻한 라떼, 계절감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