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씽(The One Thing)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by 사과나무

성공에 대한 여섯 가지 신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한다. 성공으로 향하는 길 역시 처음에는 작고 사소한 한 가지 일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 단순한 진리를 자주 외면한다. 왜 그럴까? 어쩌면 성공이라는 것이 너무 크고 멀게 느껴져서, 처음부터 압도되어 첫걸음을 떼기조차 어렵기 때문인지 모른다. 하지만 게리 켈러는 우리가 성공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를 다르게 본다. 그것은 결코 우리가 적은 일을 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일을 동시에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정말 중요한 소수의 일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 중요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 우리는 중요한 일보다 중요하지 않은 많은 일에 시간을 쏟는 것일까? 켈러는 성공에 대한 잘못된 믿음들이 우리를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일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성공에 대한 여섯 가지 신화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

멀티태스킹은 곧 능력이다

성공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온다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은 없다

일과 삶에 균형이 필요하다

크게 벌이는 일은 위험하다


이 잘못된 믿음들은 우리가 중요하지 않은 수많은 일들을 동시에 처리하려 하도록 만들고, 결국 중요한 하나의 일을 놓치게 한다. 이것들은 각각의 이유로 우리를 성공에서 멀어지게 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고 믿으면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모든 일에 똑같은 에너지를 쏟게 된다.

▶ 이는 결국 가장 중요한 일을 소홀히 하게 만든다.

둘째, 멀티태스킹이 능력이라는 생각은 사실상 잘못된 착각이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뇌는 한 번에 하나의 일만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은 실제로 여러 작업을 빠르게 전환하는 것으로, 집중력과 생산성을 오히려 떨어뜨린다.

셋째, 성공이 철저한 자기관리에서만 온다는 믿음은 완벽주의와 과도한 스트레스를 불러일으켜 장기적인 성과를 저하시킨다.

▶진정한 성과는 중요한 하나에 집중하는 데서 비롯된다.

넷째,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생각은 의지력의 한계를 무시한다.

▶인간의 의지력은 무한하지 않으며,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습관이 성공을 이끈다.

다섯째, 일과 삶의 균형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믿음은 모든 영역을 완벽히 관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준다.

▶하지만 탁월한 성취는 오히려 불균형한 집중에서 나온다.

마지막으로, 크게 벌이는 일은 위험하다는 생각은 도전을 피하게 만든다.

▶큰 성취는 종종 소수의 극단에 있는 선택에서 나온다.


이제 이 잘못된 믿음들을 깨고 진짜 중요한 하나의 일에 집중하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자.


삶의 중심잡기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지만, 과연 균형이란 표현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게리 켈러는 우리가 말하는 워라밸이 실제로는 균형을 맞추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이며, 결국 중심을 잡으려는 노력에서 나온다고 설명한다. 균형을 추구하다 보면 모든 영역을 동등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기 쉽다. 하지만 진정한 중심 잡기란 모든 것을 균등하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한 가지에 불균형적으로 집중하는 것이다. 불균형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중심 잡기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가진 시간과 에너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을 균등하게 처리하려다 보면 어느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피상적인 결과만 얻기 쉽다. 반면 중요한 한 가지에 집중할 때, 그 일은 깊이 있고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게리 켈러는 성공과 만족감은 다수의 일을 잘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핵심적인 일을 탁월하게 수행하는 데서 온다고 강조한다. 불균형적으로 집중한다는 것은 선택과 포기를 명확히 하며,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에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리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삶과 일이라는 두 가지 영역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삶의 영역에서는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성취하며 중심을 잡아야 한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나 개인의 휴식, 건강 관리 등과 같은 영역에서는 작고 확실한 목표들이 균형감을 준다. 예를 들어, 매일 정해진 시간 동안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거나, 주말에 정기적으로 취미 활동을 즐기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작고 반복 가능한 목표들은 삶의 질을 높이고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어 정서적 안정과 내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반면, 일의 영역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일에서의 성과는 대부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중요한 업무 프로젝트나 경력 개발과 같은 목표는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시간을 투자해야만 성취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단기적인 급한 일들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목표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때, 더 큰 성공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하나를 찾는 법

삶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이 하나를 찾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켈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명확하고 강력한 질문을 제시한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중에서, 그것을 하면 나머지 모든 일이 더 쉬워지거나 아예 불필요해지는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포커싱 질문(Focusing Question)'이라고 부른다. 포커싱 질문은 우리가 목표를 정할 때 명확한 방향성을 제공하며,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을 쉽게 구분하게 돕는다. 포커싱 질문을 삶과 일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삶의 영역에서는 하루 중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과제를 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족과의 관계를 더 깊고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면, "오늘 내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하나의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하루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반면, 일의 영역에서는 장기적 성과를 중심으로 이 질문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직장에서의 성과를 높이고 싶다면, "이번 달 내가 반드시 성취해야 하는 단 하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혹은 "이 프로젝트에서 성공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하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포커싱 질문은 복잡한 일상을 단순화하고 불필요한 일들을 자연스럽게 줄여준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찾는 것이 언제나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본질적인 하나에 집중할 수 있을까?


다음 화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보고자 한다.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접근법으로, 우리 삶에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자.


사람을 대답이 아닌 질문으로 판단하라
볼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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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서 : 원씽, 지은이 : 게리 켈러, 출판: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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