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테나 Nov 28. 2022

착각 I

바다 위 떠다니는 생수병처럼 내버려졌지만 이것도 사랑이라고 믿을 거야.  날 버리려는 너의 몸짓 또한 사랑이라고 믿을 거야.  


난 어디서부터가 사랑이고 어디서부터가 이별인지 구분할 수 없었어. 그러니 망망대해로 떠밀려가도 내가 있는 이곳이 너의 품이라고 믿을게.


그러다 어느 날 네가 손 닿을 수 없이 멀어졌다는 걸 깨달아도 끝까지 모른 척. 끝이라는 자각은 하지 않겠어



이전 15화 다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