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상관없이 우리 곁을 지키는 존재. 바로 집 안 벌레이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고 습해지는 날씨가 다가올수록 여러 가지 벌레들이 기승을 부린다. 이 벌레들이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진 않지만 간접적으로는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식품에 벌레가 기승을 부린다. 해충이 발생한 식품은 영양을 해칠 뿐만 아니라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식재료에 자주 발견되는 해충은 머리대장가는납작벌레, 창고좀벌레 등 여러 이름만 들어도 기괴한 벌레들이 있다. 몇몇 벌레들은 종이나 호일 및 비닐로 꼼꼼히 포장해놓은 음식물을 갉아 뚫어서 침입할 수 있어 포장을 했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이때 식재료를 벌레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법들이 뭐가 있을까?
일단 첫 번째로는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이 훼손되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구입하기도 전에 벌레들이 들끓는다면 그것보다 비통한 일이 어딨겠는가. 식재료를 집 냉장고에 넣기 전, 마트에서부터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그다음으로는 유통기한이나 포장 날짜가 최근인 것을 구입해야 한다. 크게 상관없는 듯 하지만 이 유통기한은 특히 여름철에 유독 예민한 부분이다. 걸핏하면 식중독 같은 질병과도 이어질 수 있으니 꼭 두 번, 세 번 확인하길 바란다.
그리고 식품을 보관할 때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식품은 무조건 다량으로 구매하지 않고 소량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소량을 구입해 짧은 기간 내에 사용하고 구매한 식품 먼저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자. 이렇게 식품을 구매했을 때 냉장고에 포장한 채로 보관한다?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반드시 유리, 금속, 플라스틱 용기에 뚜껑을 잘 덮어 바닥에서 50cm 이상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벌레와 이별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는 대표적인 벌레들은 바로 개미, 모기, 진드기, 바퀴벌레이다. 이름만 들어도 진절머리가 나는 이 대표 벌레들은 알레르기 같은 질환을 일으킨다.
개미는 각종 병균을 다리에 묻혀 전염시킬 수 있고 음식을 오염시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개미들은 단 맛을 좋아한다. 혹시 집 안에 설탕물이라도 흘렸다면 그 날은 개미들의 파티 날이다. 설탕물이나 단맛이 나는 액체를 흘렸을 때는 반드시 잔여물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닦아내라.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아기 분유같이 단맛이 나는 가루들은 뚜껑을 꼭 닫아서 아이의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
그다음으로는 바퀴벌레. 이 바퀴벌레는 남녀노소 누구 할 것 없이 꺼려지는 벌레이다. 바퀴벌레는 습기가 많은 욕실 주변 및 모든 공간에 숨어 살고 있으며, 사람의 눈을 피해 저녁에 활동한다. 바퀴벌레는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전에 먹었던 음식을 뱉어내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음식물을 오염시킨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바퀴벌레의 변이나 사체 가루도 식중독을 유발하며 알레르기 질병에도 노출되기 쉽다. 바퀴벌레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수제 바퀴벌레 약을 사용해보자.
* 수제 바퀴벌레 약 만드는 방법
-붕산과 밀가루, 코코아 가루를 1:2:1 비율로 섞어 냉장고 밑, 오븐 밑, 싱크대 밑, 서랍과 옷장 밑 등 어두운 공간에 소량씩 뿌려놓도록 한다.
-비누와 물을 섞어 용액을 만든 후 바퀴벌레가 출몰할 것 같은 부분에 뿌려둔다. 바퀴벌레에 직접 뿌려도 좋다. (비눗물의 표면장력으로 인해 바퀴벌레의 숨구멍을 막는 작은 막을 형성해 바퀴벌레를 질식사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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