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도새도 모르게 '이것'이 피지를 흡입한다면?
가만보면 청소기는 참 편리한 도구이다.
이 청소기는 먼지들을 빨아들이는 청소도구이기에 먼지로 뒤덮힌 바닥을 청소하기에 이만한 발명품은 없다.
하지만 한계점이 하나 있다면, 먼지밖에 못빨아들인다는 것이다.
내가 이 청소기 이야기를 왜 꺼냈을까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제목을 보면 알다시피 나는 청소기처럼 피지를 흡입해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모색 중이다.
이 청소기가 내 모공 속 피지들을 빨아들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고 청소기를 코에 가져다 대진 않았다. 코까지 빨려들어갈 수 있으니..
때문에 나에겐 청소기같은 제품을 찾는 것이 우선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생각할 것이다. 피지를 흡입하진 않지만 뽑아내는 코팩은 있지 않느냐고.
내가 누누히 말하지만 이 코팩은 시간도 오래걸릴뿐더러 피부에 자극을 가한다.
뽑아내는 순간 누구한테 허벅지 안쪽이라도 꼬집힌듯이 눈물이 글썽거리니 코팩은 기피대상 1호이다.
모공 속 피지들을 케어하기 위해서 뽑아내고, 짜내는 방식들에 지치는 시기가 왔다.
아무리 관리를 해준다고 해도 다시 차오르는 피지들이랑은 언제쯤 이별할 수 있을까?
그 중 우연히 발견한 제품은 바로 머드팩이다.
머드팩이 피지케어에 효과적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이 제품에 함유된 '쿠차'는 오키나와에서만 채취가 가능한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머드보다 입자가 미세한 머드라고 한다.
이 머드에 함유된 성분들이 피지를 흡착 케어하는데에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이 성분들이 바로 내가 청소기에 빗대가며 찾아왔던 흡입 성분들이다.
그 때 우연히 드는 생각 하나. 피지만 빨아들일 수 있을까?
이 팩이 기계도 아니고 피지만 빨아들이라고 입력해서 피지만 빨아들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피부에 필요한 수분이나 각질들까지 빼앗겨버리면 나에게 손해이니 말이다.
하지만 오히려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주는 성분이 배합되어있다고 한다.
청소기 사용 후, 물걸레 질을 하듯 팩 사용 후에 당기는 현상으로 즉각 수분보충이 필요했던 점과는 달리
피부 수분 및 보습밸런스 성분들이 배합되어 사용 후 피부의 당김현상을 최소화 해주었다.
사실 기존에 피지를 흡입한다는 제품들은 많이 판매되고있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자주 사용시 피부에 자극을 금치 못했던 점은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피지를 흡착한다는 컨셉상 피부의 자극과 수분손실을 무시 못하는 것이 아쉬워서
이 팩을 처음 사용했을 때에는 적정 사용시간보다 5분 적게 사용했다.
사용방법은 해면 스펀지나 닦아낼 수 있는 스펀지로 이 팩을 슥 닦아내고 세안을 해주면 끝이다.
닦아낼 시 각질제거까지 동시에 가능하다고 한다.
거칠거칠한 각질 또한 고민이였으나 동시에 케어가 가능해 더욱 높이 산다.
모공 속 콕콕 박혀버린 피지를 청소기처럼 빨아들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메말라버린 피부에 수분보충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맘에 들었다.
평소 나같은 경우에는 모공팩에 대한 반감이 있었지만 이 머드팩은 나의 걱정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부담없이 사용하며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기에 딱 좋은 제품이였다.
피지와 블랙헤드를 청소기처럼 흡입해주는 성분을 기억해라 '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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