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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트리 Aug 07. 2018

책상이 마구잡이로 더럽다면, 슥-삭 : 탁상용 청소기

요즘 꼼꼼하게 청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청소기구가 생겨난다. 특히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청소기 하나도 여러가지 용도로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면 미니 청소기?


얼마전부터 나도 흰 책상 위 더러워지는게 눈에 거슬려 이번 기회에 탁상용 미니 청소기를 하나 구비해두었다. 너무 크지도 않고, 가벼웠으며 흔히 더러워지기 쉬운 책상이나 테이블, 틈새 구석구석의 먼지를 빨아주어서 꽤 유용한 편이였다. 특히 지우개똥이 많이 나오는 학생들 책상에 하나씩 구비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탁상용 청소기는 국민의 생활용품을 책임지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제품이다. 다이소는 없는거 빼고 다 판다고 하지만 대부분 기계는 금방 고장나곤 한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도 얼추 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자주 찾는다.

일단 이 조그마한 탁상용 청소기는 가로 4.5cm 세로 14cm의 아주 작은 사이즈를 자랑한다. 케이블 길이는 자기 몸의 10배 정도는 긴 1.5m여서 멀리에 먼지가 쌓여있어도 답답하진 않을 듯 한 길이였다.



키보드, 테이블 틈 사이 모서리 등 손이 닿지 않는 틈새 사이의 먼지들을 제거해준다고 한다. 원래 용도는 키보드 틈새 먼지 청소용이라고 하는데 사무실 책상 위 쉬도때도없이 구석구석에 쌓여가는 먼지를 쓸기에 좋은 듯 하다. 5,000원 이라는 가격 치고는 꽤 괜찮은 듯 하다. 꽤 기대를 하며 테이프를 하나씩 뜯어갔다.


일단 이 청소기를 사용하고 난 후 처리방법은 간단하다. 스위치를 눌러 입구를 분리해낸 후 쌓여있는 먼지를 탈탈 털어내기만 하면 된다. 자주 사용해도 먼지가 빠르게 쌓이는 건 아니다보니 번거롭게 자주 갈아줘야할 필요는 없지만 먼지가 쌓이는 공간이 투명으로 되어있어 보기에 안좋아서 나도 모르게 먼지를 빼내고 있었다. 앙증맞게 작은 디자인 중에 약간은 아쉬운 점은 먼지가 쌓이는 부분이 불투명했다면 더 좋았을 듯 싶었다.



구성품은 당연히 본품 하나와 추가적으로 브러쉬 타입과 칼형 타입의 흡입구 두개가 들어있었다. 칼형 타입은 고무형태로 조금만 잘못하면 찢어질듯했다. 그리고 브러쉬 타입은 뻣뻣한 브러쉬와 칼형보다는 약간 작은 흡입구를 가지고 있었다.


솔직하게 리뷰하자면 브러쉬 타입은 먼지가 쌓여있는 곳을 슥슥 흡입하려고 해도 뻣뻣한 저 브러쉬 때문에 먼지를 흡입하기도 전에 브러쉬에 엉켜버린다. 브러쉬 흡입구는 추후에 잃어버리면 차라리 잘됐다고 할 정도로 불필요했다. 청소 브러쉬를 살걸.


마지막으로 믿고 있었던 칼형 브러쉬는 그나마 나았다. 하지만 흡입이 되는 듯 하면서 먼지가 계속 겉도는게 아닌가. 그래서 흡입구를 뗀 상태에서 흡입력을 확인해보았지만 역시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맞는 듯이 흡입이 하나도 안되고 있었다. 머리카락 하나 마저도 빨아들일 흡입력도 없었다.


소리는 한 여름 밤새 내내 귀에서 멤도는 모기보다도 더 짜증나게 시끄러웠지만 흡입력도 꽝이였다. 이정도면 거의 버려야 할 급인데? 하지만 아깝기 때문에 책상 위에 두고 지우개 가루 청소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 다이소 탁상용 청소기 구매처 - https://goo.gl/5zb83N (개인적으로 구매해 리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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