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시 읽어 주는 동동이

by 동동이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두를 살아 보는 것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줄 테니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000067.JPG

우리는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충고를 하곤 합니다.


내가 하는 말이 정답이니

따르라 하는 것이지요


전 오늘도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 못된 습관때문에 상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상담은 "내담자에게 있는 시계를

볼 수 있도록 돕는 것" 이라 하였는데


자꾸만 제 시계를 보여주려는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부끄럼 가운데

시인의 "지금 그 문제를 살라"말에

다시금 힘을 내봅니다.

000006.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아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