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어 주는 동동이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두를 살아 보는 것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줄 테니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우리는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충고를 하곤 합니다.
내가 하는 말이 정답이니
따르라 하는 것이지요
전 오늘도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 못된 습관때문에 상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상담은 "내담자에게 있는 시계를
볼 수 있도록 돕는 것" 이라 하였는데
자꾸만 제 시계를 보여주려는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부끄럼 가운데
시인의 "지금 그 문제를 살라"말에
다시금 힘을 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