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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지 마세요

시 읽어 주는 동동이

by 동동이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지나면 헌옷 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 때 입고

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은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은 때 들으세요

더구나 좋은 사람 있으면

마음속에 숨겨두지 말고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그리하여 때로는 얼굴 붉힐 일

눈물 글썽일 일 있다한들

그게 무슨 대수겠어요!


지금도 그대 앞에 꽃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 꽃을 마음껏 좋아하고

그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 나 태 주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Google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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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아이들에게 빌려주곤 합니다.

시간이 지난 후 아이들에게 빌려 준 시집을 받으면

자기가 좋아하는 시가 있는 곳을 표시해놓곤 하는데

표시를 찾아 읽어보니

퍽 마음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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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표현하는 것에 서툴렀습니다.

때를 써본 기억이 잘 없고,

감정을 표현 하는 것도

기쁘거나,

화나거나,

슬프거나,

크게 나타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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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사람 앞에서

내 감정을 솔직하게 잘 나타내지 못합니다.

좋아도 속으로 끙끙 하죠..


그래서 부러워요

무소의 뿔처럼 사랑만 쫓는 친구들을

볼 때면 말이죠


오늘은 시를 읽으며

다짐 합니다.


낌 없이 표현하고

를 더 사랑하고

라만 보기보단

가서는 용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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