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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답함

시 읽어 주는 동동이

by 동동이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 나 태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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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의 시간이 생각할 틈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전까지 재취업을 준비하고,

곧 있을 시험을 준비하고,

아이들과 함께 한 활동을 마무리하는

강연과 플리마켓을 준비한다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는 가운데 면접합격소식을 듣고

급하게 이사를 하고, 또 급하게 인수인계를 받고,

또 급하게 강연과 플리마켓을 치뤄냈습니다.

사실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실수한것이

많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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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게 된 곳은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상처받은 아이들이 많은 곳이었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수 있는 곳이었죠.


입사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자.

그런데 어떻게 사랑을 하지?

우리는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사랑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나태주 시인에 "사랑에 답함"을 보았습니다.

시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끝 구절이었습니다.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이제 일을 시작하면서 가지는 이 첫마음을 내가 일을 할 수 없을 때까지

그때까지 아니, 어쩌면 내가 죽는 날 까지

사랑하는 것이 바로 사랑하는 것이겠지요


http://www.bookk.co.kr/book/view/29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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