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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arti 아띠 Feb 24. 2020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정재형의 시네마 크리티크 요약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정재형 교수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Finding Vivian Maier>(2013)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감독 존 말루프의 수고를 높게 삼고 있다. 그 정도로 한 인물을 발굴하고 그 인물이 남긴 파편들을 재구성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92


이렇게 인터뷰 방식을 적극 활용하면서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파헤치는 다큐를 '시네마 베리테'라고 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비비안 마이어의 신원을 찾기 위해 이 인물의 주변 요소들 - 주변의 작가들, 사진, 등 - 을 다룰 수 밖에 없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와 가정부로서 고된 삶을 살았다. 취미로, 전문가로 사진을 찍다가 세상을 떠난 비비안 마이어는 만일 생전에 예술가로서 데뷔하면 어땠을까? 그나마 존 말루프가 그녀의 흔적을 수집했고, 그녀를 예술가로 발견함으로써 그녀는 '뒤늦게'나마 예술가로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된 셈이 되었다. 비비안 마이어도 그렇지만, 감독 존 말루프도 예술가를 발견하는 소명의식을 충실히 해내는 굉장한 예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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