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지난 일들로 글쓰기가 미뤄진 남은 방울토마토. 그 주 주말에 바로 마리네이드를 했었는데, 쓸만한 분위기(?)가 아니었어서 미뤄뒀었다. 참고한 레시피는 여기.유자청 대신 만들어 두었던 금귤청을 사용했고, 씨겨자나 파슬리가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방울토마토 양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다음 날 반찬으로 먹으니 식당에서 먹던 맛은 아니었어서 살짝 아쉬웠다. 그치만 일주일을 방치했다 먹으니 맛있어졌다! 아무래도 양념이 토마토보다 적었나 보다.
<토마토 절임(마리네이드) 만들기> 1. 절임 소스를 만든다. 2. 껍질을 벗긴 토마토와 잘 섞는다!
토마토 절임 자체는 네모 박스처럼(어쩐지 약간 생활의지혜(?) 같은 느낌이다) 정말 간단한데, 저 소스의 레시피와 토마토와의 비율이 중요했던 것 같다. 나는 대충 큰 숟가락으로 발사믹 식초 3, 금귤청 1.5, 올리브오일 5, 다진 양파 1/3개, 소금 2티스푼(언니가 간 보고 추가했다), 바질럽드 왕창과 후추를 넣었는데, 지금 레시피를 다시 보니 남은 양파를 쓰느라 마늘을 넣지 않았어서 맛이 더 달랐던 것 같기도 하다. 보았던 다른 레세피에는 양파 매운기를 빼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런 귀찮은 작업을 생략했기 때문에 더더욱 하루만에는 맛이 들지 않았던 것도 같다.
비주얼은 아주 상큼했다!
이렇게 각각 준비해서, 와르르!
쨔잔. 다음 날 반찬삼아 먹었다.
개인적으로 토마토는 차갑든 뜨겁든 뭘 해놔도 다 맛있어지게 만드는 감칠맛이 있다고 생각해서 대충 만들었는데, 역시 요리의 완성은 간인가 보다. 언니가 중간에 맛보고 소금을 추가해주지 않았으면 더욱 싱거웠을 것 같다. 금귤청에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았던 것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전반적으로 슴슴-했다.
누군가 발사믹 식초로 만들면 까매서 예쁘지 않다고 했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특별히 못생겨 보이지 않아서 선물용이 아니라면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그치만 다음에 만들면 레몬즙도 한 숟갈 추가하고, 소스도 좀 더 넉넉하게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일단은 곧 다시 올 훗날을 위해 킵해두려고 적어봤다. 다음에는 요새 잘 크고 있는 바질도 꼭 넣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