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 같은 어머니의 품
열 달 품으시고,
평생 사랑만 주신 어머니.
오늘, 그 가슴에 꽃 한 송이 올려드립니다.
우리 어머니는
열 달 동안 뱃속에 나를 품으시면서도
힘들다 내색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보채는 어린 나를 품에 안고
아낌없이 젖을 물리시면서도
당신의 허기를 잊으셨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자식이 자라 함께 살고 싶으셨을 텐데,
그저 시골이 좋다 하시며
혹시나 자식에게 전화가 올까
시골집에서 늘 기다리셨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봄 햇살처럼 따스하고 포근한 사랑을
한없이 베풀어 주셨지만,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아무것도 돌려드리지 못했습니다.
자식에게 단 한 푼의 대가조차 바라지 않으시는
우리 어머니.
오늘, 그 가슴에
꽃 한 송이 꽂아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고향에 계신 어머니께
적어도 전화 한 통은 드려야겠습니다.
사후 만반진수(死後 萬般珍羞)는
불여 생전 일배주(不如 生前 一杯酒).
늘 마음에 새기지만, 또 그냥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