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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보다 큰 마음을 받았습니다

by Pelex

어제 회사 대표님으로부터 한우 특급 세트를 받았습니다.
대표님은 제 대학 동기이자, 제가 이 나이에까지

이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해 주신 은인 같은 분입니다.
친구이지만 늘 어렵고, 또 많이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설과 추석, 복날이 되면 대표님은 250여 명의 직원들에게 빠짐없이 선물을 챙기십니다.
뿐만 아니라 분기마다 본인이 원하는 책 세 권을 선물해 주십니다.
책을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받는 일이 아니라,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깊어지고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일 것입니다.

이번 추석에도 저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카톡을 보냈습니다.


“대표님, 어려운 시절에도 늘 이렇게 깊은 정성과 배려로

감동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마음에 힘입어 더욱 성실히 일하겠습니다.

대표님의 건강과 회사의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직원 수백 명에게 같은 마음으로 선물을 건네는 일,
그것은 단순히 ‘복지’가 아니라 ‘사람을 존중하는 철학’이 담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마음을 곁에서 직접 보고, 또 받으며 배우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대표님도 계십니다.
저는 그분과 함께 일할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선물은 잠시지만, 마음은 오래 남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또 다른 마음을 키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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